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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車) K3는 언제쯤에야 아반떼를 이길 수 있을까? (下)

차맛쟁이 2020. 12. 23. 11:21

경차 모델 : 신유은 님

안녕하세요~! 경매로 파는 모든 차, 경매로 파는 내차! 경차의 멋쟁이 에디터 차맛쟁이 인사드립니다^^

 

연일 추위가 그 세력을 넓히고 있지만 저희 경차를 이용해주시는 차주님들의 뜨거운 성원에 추운 줄도 모르고 일하는 요즘입니다. 현재 저희 경차는 꾸준하게 평균 15~20대 가량 경매 건수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사실 50대 정도로 유지하고 싶은데 역시 현실의 벽은 높았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죠! 그런 수치에 신경쓰지 않고 단 한 대의 경매라도 세심하게 신경써서 차주님에게 좋은 견적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경차 관리팀을 믿어주시고, 내차팔기는 저희 경차에서 진행해주세요~!!

 

그럼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어 영원한 이인자, 기아자동차 K3 이야기 다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유럽의 해치백을 보여드립니다. 'K3 유로'] (2013 ~ 2018)

 

K3 유로

기아자동차는 K3 삼총사(세단, 쿱, 해치백)중 해치백 모델인 'K3 유로'를 2013년 9월 24일에 공개했습니다. 이로써 K3는 세단, 쿱, 해치백으로 이어지는 K3의 시리즈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사를 시작하면서 기아자동차는 당시 '프라이드 해치백' 모델이 있었는데 왜 K3 해치백 모델을 출시했는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더 자세히 조사를 해보니 일단 전장 길이부터 다르더라고요. K3 유로는 전장이 4,350mm였고, 프라이드 해치백은 그보다 짧은 4,045mm였습니다. 생각보다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K3 너.. 생각보다 크다?) 그러니까 겹치는 포지션이 아니었던 것이죠.

 

K3 유로의 전면부 디자인을 살펴보시죠. 유로의 전면부는 사실 세단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세단 모델의 세련된 스타일을 잘 계승하면서 측면부에는 세단과는 다른 캐릭터 라인을 부여함으로써 마치 힘차게 달려나갈 것 같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쿱 모델은 세단과는 조금 많이 달랐는데 유로 모델의 전면부는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후면부의 디자인도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 개방감이 느껴지는 와이드 리어 스포일러, 입체적 조형미가 강조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사용해 세단 모델과 차별화를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제일 큰 차별점이라면 당연히 뚝 잘린 후면부 디자인이겠죠. 해치백 특유의 엉덩이가 들어올려진 것 같은 모습은 차량을 크게 만드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동력성능은 세단모델과 완전히 동일합니다. 고성능 감마 1.6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140마력을 발휘했죠. 해치백 모델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실용적인 차량을 원한다고 합니다. K3 유로도 나름 그 조건을 갖추려고 노력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실내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뒷좌석 6:4 분할 폴딩시트, 러기지 보드 밑에 다양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러기지 언더트레이, 러기지룸의 화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러기지 네트 등을 기본 적용해 해치백 모델의 강점을 극대화했습니다.


[가성비 모델로 변신, 1세대 K3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3'] (2015 ~ 2018)

 

1세대 K3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3'

K3라는 자동차가 대중에게 첫 공개가 되고 3년이 지났고, 사람들은 기존의 K3에 지쳐갈 때쯤, 1세대 K3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더 뉴 K3'가 2015년 11월 27일 출시되었습니다. 부분변경 모델을 풀체인지에 버금가게 디자인하는 현대기아차의 특성이 반영됐는지 꽤 생각보다 많이 변한 모습입니다.

 

전면부 디자인을 한 번 살펴볼까요? 한 눈에 봐도 헤드라이트 디자인이 바뀐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경 전 모델은 둥글둥글하게 길게 만든 모양이라면 부분변경 모델은 긴 고구마 모양으로 쭉 늘어졌는데요. 개인적으론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은 조금 올드한 면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K3의 주요 수요층을 생각하면 약간은 아쉬운 디자인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특징은 하단부에 가로로 인테이크 홀과 범퍼 양쪽 끝에 에어커튼 홀을 배치함으로써 역동성을 강조했습니다. 측면의 캐릭터 라인은 변경 전 모델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후면부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리어램프안에 각 지시등의 위치 변화를 줬는데요. 변경 전 모델은 빨간 정지등이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었다면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정지등이 위로 배치가 됐고, 그 아래에 후진등과 방향지시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조금 더 정갈해진 모습입니다. 전면부가 얌전해진 모습으로 바뀐 것처럼 후면부도 얌전한 분위기를 주며 조금 더 '세단' 같은 이미지를 가져가려고 의도한 것 같습니다. 후면부는 램프 디자인 변경을 빼면 변한 것이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네요.

 

1세대 K3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3' 실내 모습

외관의 격한 변화와는 다르게 인테리어의 변화는 소소했습니다. 고성능 스포츠카에서 많이 사용되는 D컷 운전대가 모든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됨으로써 스포티함을 더욱 살렸습니다. 공조장치와 멀티미디어 조작 버튼의 하단부를 약간 튀어 나오게 만들어서 승객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그정도를 제외하면 거의 변화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분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인 만큼 옵션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요. 디럭스 트림은 최하 트림으로 소위 깡통으로 불리는데 이런 깡통에도 선택 옵션으로 컨비니언스 패키지로 묶어 열선시트와 오토 라이트 컨트롤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혜자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반떼랑 비빌려면 옵션을 잘 구성해야 한다고!!!) 아반떼 AD 깡통 모델엔 블루투스도 없었는데 K3는 페리 전이나 후나 깡통에도 블루투스를 넣어주는 자애로움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기아차가 얼마나 국민을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회사인지 잘 알 수가 있습니다. 편의장치도 추가됐는데요. 후측방 경보 시스템을 비롯해 운전자가 스마트키를 가지고 트렁크 앞에서 3초 이상 머물면 문이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평행주차뿐 아니라 직각 주차 시에도 핸들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어드밴스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 등이죠.

 

더 뉴 K3에 사용된 1.6 GDI 가솔린 엔진

특이하게도 K3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이전 모델보다 출력을 낮췄는데요. 기존 모델은 140마력의 최고출력을 뽐냈으나 부분 변경 모델은 그보다 8마력을 낮춘 132마력의 최고출력을 갖췄습니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차가 느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제가 계속 말씀드리지만 130마력 정도만 되어도 우리나라 시내 주행에서는 절대로 부족한 성능이 아닙니다. 솔직히 K3 타고 오프로드 가실 건 아니지 않습니까? 최고 출력이 낮아진 대신 일반 주행에서 많이 사용하는 저 RPM대 가속 능력을 강화해서 보다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게 만든 것이죠. 연비 역시 개선이 되어서 복합연비는 리터 당 14.3km로 기존 K3보다 약 2% 가량 상승했다고 합니다.



[리틀 스팅어로 불러다오! 2세대 K3, '올 뉴 K3'] (2018 ~ 현재)

 

2세대 K3

기아자동차는 2018년 2월 27일에 K3의 완전 변경 모델인 '올 뉴 K3'를 대중 앞에 공개했습니다. 풀체인지에 6년이 걸렸으니 아주 적당한 기간이 소요된 것 같네요. 일단 전체적인 외관을 앞뒤로 둘러보면 너무나 멋지고 마음에 듭니다. 준중형급 모델에서 뽑아낼 수 있는 요소를 모두 사용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너무 도전하는 디자인보단 대중적인 디자인을 정갈하게 정리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인데 그런 면에서 2세대 K3는 그 조건에 딱 부합하는 것 같습니다.

 

전면부를 살펴볼까요? 2세대 K3는 출시 전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와 실제 공개된 차량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람들에게 '리틀 스팅어'로 불렸는데요. 정말 약간 스팅어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1세대 K3보다 훨씬 '날카로운'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기아차의 상징으로 불리는 타이거 노즈 그릴도 전보다 약간 얇아졌고, 전체적인 헤드라이트의 크기도 위아래의 두께가 줄어들어 더욱 스포티한 인상을 풍기고 있습니다. 이런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이유 중 하나가 새롭게 이번 2세대 K3에 적용된 'X-Cross' LED 주간주행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엑스자형 주간주행등이 풀 LED 헤드램프와 조화를 이뤄 한낮에도 강렬한 눈빛을 내게 도와줍니다.

 

측면부는 약간 쿠페형 차량이 떠오르는 것 같은데요. 루프라인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는 쿠페형 라인은 K3 특유의 볼륨감을 강조해 차가 작아보이지 않게 해주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후면부의 디자인은 일단 나쁘지 않습니다. 빨간 정지등 안에 특유의 라인을 줌으로써 마치 요즘 기아차가 밀고 있는 디자인 컨셉인 '하트 비트'가 떠오르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 현대기아차가 왜그렇게 꽂혀있는지 도저히 모르겠는 하단 범퍼로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을 빼는 선택은 최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예쁜 것도 아님)

 

2세대 K3의 실내 모습

실내 인테리어의 디자인은 심플함 그 자체입니다. 물론 준중형급 차량이라 많은 기능을 넣지 못하는 사정도 있지만 그래도 있을 건 다 있는데 그 기능을 아주 정갈하게 배치를 잘 했습니다. 그러나 원형 송풍구는 호불호가 조금 있는데 스팅어를 따라한 건지, 벤츠를 따라한 건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이전 모델과는 다르게 돌출형 센터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는데 운전자가 정보를 확인해야하는 측면에선 돌출이 매립보다 낫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디지털 계기판을 적용해 계기판 가운데에서 차량의 정보와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2세대 K3는 아반떼와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해야 합니다. 그 대결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하기 위해 2세대 K3는 소비자들의 최선호 사양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해 상품성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이 포함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와 선호 편의사양으로 구성된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가격을 기존과 비교해 20만원 인하된 65만원, 35만원으로 각각 책정해 소비자들을 유혹했죠.

 

2세대 K3의 엔진룸

2세대 K3는 완전변경 모델답게 파워트레인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최초로 스마트스트림 MPI 1.6리터 엔진을 장착했으며, 최고출력은 123마력으로 기존 모델 대비 조금 낮아졌습니다. 이 엔진은 기아자동차가 연비 개선, 배출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5년 간 개발한 엔진입니다. 2세대 K3는 이 엔진에 IVT 변속기를 조합해 15인치 타이어를 사용했을 땐 리터 당 15.2km라는 기존 모델 대비 10% 이상 향상된 연비를 달성했죠. 그러나 항상 엔진과 변속기의 내구성에 문제가 있었던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라는 점을 고려해볼 때 이 역시 얼마 타다가 망가지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2세대 K3 제원표

2세대 K3는 전장이 기존 모델 대비 80mm나 늘어났습니다. 그럼으로써 준중형급이지만 조금은 넉넉하게 4인이 탈 수 있는 실내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전폭과 전고도 조금씩 늘어나긴 했습니다만 그것을 체감할 정도는 아닙니다. 준중형급 시장이 거의 죽어버린 한국 시장에서 소형 SUV 시장과 경쟁하기 위해 차량의 크기를 조금씩 키운 건 어찌보면 숙명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 지점입니다.

 

2세대 K3의 출발은 아주 순조로웠습니다.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2주 만에 총 6천 여대의 계약 대수를 기록했으니까요. 젊은층만 준중형차를 선택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전 연령층에서 골고루 사전계약을 할 정도로 세대를 아우르는 상품성을 뽐냈죠. 2018년 2월 27일에 출시한 2세대 K3는 다음달인 3월에만 5,085대를 팔면서 5,928대를 판매한 준중형의 황제인 아반떼를 위협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달인 4월엔 2세대 K3가 6,925대를 팔면서 같은 기간 5,898대를 판매한 아반떼를 이기는 성과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2세대 K3의 선전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성능과 차급을 뛰어 넘는 상품성, 그리고 경쟁상대인 아반떼 AD의 '삼각떼' 논란 등 여러 요인이 결합된 것으로 보입니다.

 

2세대 K3는 2018년 북미 올해의 차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의 준중형차가 후보에 선정된 것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었다고 합니다. 이는 북미에서 2세대 K3의 상품성과 품질을 인정 받았음을 의미하죠.

 

2020년 11월 판매실적을 보면 K3는 1,900여 대를 아반떼는 7천 대가 넘는 판매량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아반떼는 신형 모델이 공개된지 얼마 안 된 것을 감안한다고 해도 그 신차효과를 뛰어넘는 무언가가 아반떼에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2세대 K3는 내년인 2021년에 부분 변경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과연 내년에 아반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준중형차 구입 예정 소비자들의 시선을 가지고 올 멋진 K3가 출시될 지 기대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기아자동차의 준중형차 K3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봤습니다. 소형 SUV가 대세인 한국 시장에서 아반떼와 더불어 힘겹게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K3는 사회초년생, 첫차 구매자 등 여러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이 됐습니다. 지금은 그마저 아반떼에 밀려 힘겹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2021년에 부분 변경 모델이 출시된다면 어느정도 반전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언제나 디자인은 현대차보단 기아차가 월등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사실 2세대 K3가 7세대 아반떼보다 더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커밍아웃을!) 내년에 멋진 부분변경 모델로 K3를 비웃고 있는 모든이들에게 반격의 펀치를 날려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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