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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를 알고 싶다) 한국이 낳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上)

차맛쟁이 2020. 12. 4. 01:00

경차 전속모델 : 배우 신유은 님

안녕하세요! 내차팔기의 초신성! '경매로 파는 내차' 경차의 멋쟁이 에디터 차맛쟁이 인사올립니다^^

 

이번주에 수능이 있었죠? 원래대로라면 11월에 봤어야 하는데 이 뻑킹 코로나 때문에 모든 게 어그러져서 수험생들이 고생을 하게 됐네요 ㅠㅠ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했기를 바라겠습니다. (차맛쟁이는 07학번...)

 

오늘 여러분과 나눌 이야기는 오랜만에 돌아온 '이 회사를 알고 싶다' 시리즈입니다. 세상엔 수많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있습니다. 각각의 자동차 회사들은 자신들만의 역사가 있고, 그 역사를 소중히 생각하며, 미래로 나아가는데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국내 브랜드 중에는 약간 특이한(?) 브랜드도 있는데요. 오늘의 주인공 '제네시스'입니다.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에 있는 브랜드입니다. 흔히 현대자동차의 '하위' 브랜드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엄연히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그룹에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와 함께 당당히 하나의 브랜드로 '독립'되어 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현대차그룹의 막내 브랜드이지만 누구보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제네시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원래 시작은 하나의 자동차 이름에 지나지 않았다?]

 

2007년 말에 공개한 '제네시스'의 엠블럼

원래 '제네시스'는 브랜드가 아닌 단순한 하나의 차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제네시스라는 이름의 역사는 의외로 길게 거슬러 올라갑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무려 2003년부터 제네시스와 관련한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합니다. 단순하게 이름만 가진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독립된 완성차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었죠. 당시 현대차그룹이 참고한 경쟁 브랜드를 보면 토요타의 렉서스, 혼다의 아큐라, 닛산의 인피니티, 포드의 링컨 등 세계의 자동차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고 '고급'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들이었죠. 그리고 현대차그룹은 이런 프리미엄 브랜드를 런칭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인정 받고 싶어 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노력의 결실을 '2007 뉴욕 모터쇼'에서 콘셉트카 '제네시스(Genesis)'를 공개하면서 자신들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양산형 모델 출시를 2008년 초로 잡으면서 분위기를 띄우기 시작했죠.

 

대침체의 시작

그러나 세계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2008년 미국 금융 시장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이후 '대침체'로 불릴 만큼 역사적인 경제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위기 속에서 미국의 3대 자동차 회사인 포드, GM, 크라이슬러가 휘청이며 전반적인 자동차 산업도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던 현대차그룹은 당초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일단 제네시스는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포지션으로 출시됩니다.

 

이런 상황이 현대차그룹과 제네시스에게 꼭 나쁜 상황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시간을 벌었다'라고 할 수 있는데요. 현대차그룹은 이 기간 동안 소재, 설계, 시험, 파워트레인, 전자, 디자인 등 모든 부문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해 내부 역량 축적에 힘을 쏟았고, 그 결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자동차용 강판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개이득?)


[역사적 첫 등장, '제네시스'] (2008 ~ 2013)

 

제네시스 BH

브랜드의 노선을 변경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월 8일에 준대형 세단인 '제네시스'를 출시하게 됩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최대 관심사였기 때문에 제네시스 신차 발표회엔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각계 주요 인사 1천 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제네시스는 4년 간 총 5천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차량이었습니다. 주요 라이벌로 렉서스를 꼽았으니 나름 현대차그룹이 칼을 갈았구나 생각이 드는 대목입니다.

 

준대형 세단 답게 엔진 구성도 넉넉했습니다. 262마력의 3.3리터 람다 엔진과 3.8리터 람다 엔진으로 높은 출력을 자랑했으며, 고배기량 엔진 수요가 많은 미국 시장엔 4.6리터 8기통 타우 엔진이 장착된 모델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실내 공간을 제외하면 성능, 편의사양, 주행질감 등 모든 면에서 당시 판매중이던 상급 차종인 에쿠스(1세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2008년이면 1세대 에쿠스 끝물!)

 

근데 이 대목에서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됩니다. 분명히 당시 제네시스의 위치는 현대자동차의 에쿠스 하위급에 위치한 준대형 세단이었습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상징인 그랜져보다는 상위급의 모델이기도 했죠. 이런 문제는 에쿠스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 계속 발생을 했는데 2세대 에쿠스(2009 ~ 2015)를 끝으로 '에쿠스'라는 차종을 완전히 단종시킴으로써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1세대 제네시스를 위해 개발한 후륜구동 플랫폼은 이후 제네시스 쿠페, 2세대 에쿠스, 1세대 K9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네비게이션 업데이트를 위해선 직접 블루핸즈에 가서 지도 데이터가 담긴 DVD를 이용해야 했는데 DVD를 읽어야 하기에 시간도 오래 걸렸고, 시동을 킨 상태에서 진행을 해야해서 기름이 없다면 업데이트도 받을 수 없었다고 하네요. (그럼 콘솔박스에 USB 포트는 왜 넣어 놓은겨?) 이런 문제는 연식 변경 모델로 해결을 했다고 합니다.

 

재미있게도 1세대 제네시스는 '제네실수'로 불린다고 합니다. 2000년대 중후반 국산 세단 디자인 트렌드와는 다른 신선한 디자인, 수입산 고가 부품을 대거 사용해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 등 당시 시대를 감안하면 꽤 준수한 설계의 차량으로 평가 받습니다. 처음엔 '제네실수'라는 표현이 부정적으로 사용됐지만 갈수록 현대자동차가 '실수'해서 제대로 차를 만들었다는 나름 긍정적인 평가로 바뀌었죠.

 

북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자동차인만큼 정말 다행스럽게도(?) 미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2009년엔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고, 미국의 유명 자동차 잡지인 <모터트렌드>는 닛산의 'GT-R'만 아니었다면 제네시스를 올해의 차로 선정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설계 실력이 크게 성장하여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차량이었습니다.



[당신이 기억하는 제네시스는 이것부터가 아닐까? '제네시스 DH'] (2013 ~ 2016)

 

2세대 제네시스 DH

2013년 11월에 현대자동차는 2세대 제네시스를 출격시켰습니다. 기존 1세대 제네시스에 비하면 디자인이 많이 간결해졌고, 보다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방향입니다. 저 차맛쟁이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나온 제네시스 모든 차종 중에 제네시스 DH를 위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G80이 가장 고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면부 대형 그릴이 꼭 아우디의 그것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있기는 합니다만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부문 총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가 폭스바겐그룹 출신이라 그런 건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그런 지적의 논리면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회사 옮기면 큰 일) 전면부 디자인은 매우 훌륭한데 반해 후면부는 약간 아반떼 AD가 떠오르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같은 3.3리터, 3.8리터 람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고 출력과 연비가 이전 세대보다 떨어져서 논란이 있었는데 연비가 떨어진 이유는 이렇습니다. 2세대로 넘어오면서 의전차량에서나 볼 수 있는 편의장비가 대거 장착되는 바람에 현대제철에서 공급 받는 고강력 장판을 다량으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차중량이 약 150kg이나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성능과 밸런스는 더 좋아졌다는 것이 국내외의 평가입니다.

 

특이점이라면 2세대 제네시스는 안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전체 차량에서 초고장력 강판이 차지하는 비중이 51.5%에 달하는데 이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경쟁 차량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를 증명하듯 승용차 최초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의 안전도 테스트에서 '탑 세이프티 픽+'등급을 받기도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2세대 제네시스 DH 실내

실내디자인은 2020년에 봐도 정말 매력적인데요. 네비게이션 양 옆에 있는 비대칭 송풍구의 모형은 다른 차종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제네시스 만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정돈된 센터페시아 버튼들의 배치는 이 차량이 '고급'차량임을 쉽게 알 수 있게 신사다운 멋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맛쟁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어봉은 조금만 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제네시스'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소개하다보니 회사를 소개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를 소개하고 있었네요. 그도 그럴 것이 자동차명으로 시작했다가 그 이름으로 브랜드를 독립시켰으니 그게 당연한 전개일 겁니다. 다음 시간에 소개하겠지만 '제네시스'로 출시되었던 자동차는 동일한 이름의 브랜드로 독립되었고, 후에 이 차량은 'G80'이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보면 현대차그룹의 경영진은 G80을 제네시스 브랜드의 전략 차종으로 정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역사가 길지 않은 제네시스이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나름 세계 자동차 업계에도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내차팔기 업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저희 '경매로 파는 내차' 경차도 내차팔기 업계의 제네시스 같은 존재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경차도 역사가 매우 짧습니다. 아직 1년도 안 된 신생 스타트업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저희는 헤이딜러의 뒤를 잇는 업계 2등이 되고 싶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헤이딜러에 버금가는 마케팅을 해야 하고, KB차차차에 버금 가는 신뢰감을 차주님들에게 드려야 합니다. 무모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는 저희 경차를 믿고 협력해주고 계시는 전국 각지의 자동차매매상사 딜러님들은 언제나 차주님의 차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의 마케팅이 나름 빛을 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저희 경차를 통해서 합리적인 경매 진행과 견적으로 차량을 매매하시는 차주님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진짜 지금은 이 말 밖엔 할 게 없습니다.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저희 경차를 기억해주세요. 당장 자동차를 팔지 않아도 나중에 판매할 일이 있으시다면 저희 경차에 등록해주세요. 내차팔 땐 경차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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