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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보차) 영원한 준중형차의 리더, 아반떼 (下)

차맛쟁이 2020. 11. 25. 01:00

경차 전속모델 : 배우 신유은 님

안녕하세요~ 내차팔기의 루키! 경매로 파는 내차 '경차'의 멋쟁이 에디터 차맛쟁이입니다~!

 

요즘 코로나 왜이렇게 심각한가요... 솔직히 전국민 이동금지령이라도 내려야 하는 엄중한 상황 아닌가요 ㅠ.ㅠ 물론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그에 준하는 극단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방구석 철학자의 어리석은 생각~)

 

요즘 같은 시국엔 대중교통의 이용과 사람 많은 곳엔 웬만하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도 잘 닦는 등 코로나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 수칙은 계속 강조되어도 모자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차가 있으신 분들은 항상 차를 타고 다니세요! 저 차맛쟁이는 항상 그러고 있답니다. 이럴 땐 연비가 좋은 차량이 정말 경제적으로도 이득이 될 것 같은데요. 바로 오늘 마지막으로 알아볼 아반떼가 그런 차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저 차맛쟁이와 함께 아반떼 시리즈 마지막 이야기 나눠볼까요?


[(2015~2018) 지금까지 이런 아반떼는 없었다. '아반떼 AD']

 

아반떼 AD

2015년 9월 9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공개되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보안시설이던 남양연구소에서 아반떼를 공개한 것인데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이 차량의 코드네임은 'AD'였는데 전작 아반떼처럼 출시되면서 코드네임을 서브네임으로 부여 받았습니다.

 

지금 보시는 사진을 보면서 여러분께서 떠오르신 생각이 뭔지 맞춰볼까요? '와 디자인 예쁜데?' 저 차맛쟁이와 같은 생각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하겠습니다. 맞습니다. 새로 공개된 아반떼 AD는 디자인적으로 정말 호평을 많이 받은 차량입니다. 단정하게 정리된 헤드라이트와 그릴의 조화는 윗급 차량인 소나타, 그랜져보다도 낫다는 평가를 받았으니 말이죠. 리어램프는 많은 호평을 받은 제네시스 G80에서 차용한 것 같은 정갈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곤충이 아니다!)

 

대중이 많이 선호하는 흔한 대중차라고 해서 안전에 신경을 쓰지 않은 아반떼 AD였습니다.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기존 21%에서 53%로 확대 적용하면서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3m에서 120m로 적용시키기도 했습니다.

 

아반떼 AD가 차용한 1.6GDi 엔진은 최고출력을 기존 140마력에서 132마력으로 디튠되었지만 저속 토크를 보강하여 낮은 RPM에서도 충분한 토크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세팅이 변경됐습니다. 사실 아반떼가 달리기 위한 자동차가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면 132마력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안전사양의 변화가 특히 눈에 띄는데 미국 스몰오버랩 테스트에 대응한 차체 설계와 이례적으로 조수석에 무게감지센서가 장착되어 단계별로 폭발 압력을 조절할 수 있는 어드밴스드 에어백이 내수용 아반떼에도 기본 장착되었습니다. (아니 내수를 차별하지 않았다고?) 거기에 완전히 정지했다가 4초 이내에 앞차가 출발할 경우 바로 출발 재개가 가능한 3세대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을 준중형급 최초로 적용하기도 했죠. (하지만 서스펜션은 토션빔~)


[(2016~2020) 10년만에 등장한 '아반떼 AD 스포츠']

 

아반떼 AD 스포츠

아반떼 XD 스포츠 모델 이후 10년 만에 나온 아반떼 스포츠 모델로써 2016년 4월에 출시되었습니다. 저 차맛쟁이는 이 차량이 친숙한데 그 이유는 저희 회사 팀장님이 이 차를 가지고 계셨거든요. (얼마전에 팔고 스파크 사심) 기회가 되어서 한 번 몰아볼 일이 생겼는데 와.. 생각보다 정말 잘 나가더라고요. 역시 스포츠 모델은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아반떼 AD 스포츠엔 벨로스터 터보와 쏘나타 1.6 터보에 들어가는 감마 1.6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는데 204마력까지 출력이 가능했습니다. 스포츠 모델은 일반 모델과는 다르게 멀티링크가 장착되었고, 스포츠 모델답게 패들시프트도 장착이 됐습니다. 특히 운전의 맛을 아는 사람들만이 선택할 수 있게 국산차에선 보기 드문 수동 깡통 트림이 정식 출시되었는데, 이 트림에도 거의 대부분의 옵션을 맛볼 수 있어서 굉장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더 뉴 아반떼 AD 스포츠

2017년에 총 3,053대가 판매되었는데 전체 아반떼 판매량의 3.64%에 해당하는 수치였습니다. 과급기를 장착한 준중형 모델 중에서 비교적 성공한 편이라고 속하는 아반떼 AD 스포츠의 실적은 한국 소비자들의 차량 소비 형태를 알려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생각보다 '달리는' 자동차를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근데 왜 과속은 그렇게들 하시는지?) 아반떼 AD 스포츠는 전설의 삼각떼로도 출시가 됐었습니다. 기존 AD 스포츠도 별로 안 팔렸는데 삼각떼를 스포츠로 만들다니... 현대차 경영진의 굳은 의지를 아주 잘 아는 계기가 되었죠.



[(2018~2020) 전설의 '삼각떼' 등장, '더 뉴 아반떼 AD']

 

더 뉴 아반떼 AD

드디어 그 유명한 '삼각떼'가 등장을 했습니다. 지금도 최악의 디자인으로 꼽히며 영원한 놀림 대상인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반떼 AD'가 그 주인공입니다. 현대자동차의 '르 필 루즈' 컨셉카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여 만든 차량으로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활공하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삼각형'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페이스리프트 모델이지만 사실상 '풀 체인지' 수준에 버금가는 외형적 변화가 생기게 되었죠. (기존 아반떼 AD가 전혀 안 보임 ㅋㅋㅋㅋ) 컨셉을 이어가려는 게 '컨셉'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헤드라이트도 삼각형, 안개등 자리엔 삼각형 모양의 방향지시등으로 굳건히 '삼각형'의 위대함을 몸소 보여줬죠. 그래서 그 전설의 '삼각떼'가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대중의 반응은? 당연히 안 좋았습니다. 어느정도였나면, 삼각떼의 유출샷이 공개되고 나서 기존 아반떼 AD 판매량이 큰 폭으로 올라갔고, 페리 모델 정식 공개 후엔 수천대 가량 남아있었던 기존 아반떼 AD 재고차량이 일주일도 되지 않아서 전부 판매됐다고 하죠. 심지어 기존 아반떼 AD를 구하려고 지방에 있는 현대차 대리점을 돌아다닌 사람도 있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엄청난 혹평을 받았던 외관과 달리 차량의 기능적인 측면은 많은 발전을 이뤘습니다. 이전 아반떼 대비 정숙성과 승차감이 중형차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개선되었으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안전하차보조(SEA), 운전자주의경고(DAW), 후방교차충돌경고(RCCW) 등 첨단 주행시스템을 대거 도입한 것이 특징이죠. 아울러 네비게이션의 검색 편의성과 정확도를 높여주는 서버형 음성인식 '카카오 i'를 적용하면서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은 크게 부진했습니다. 2019년 판매량은 2018년에 비해 50% 이상 감소하는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는 디자인에 대한 혹평과 대세 차종으로 떠오른 SUV 때문에 세단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혹평과 대중의 냉담한 반응 속에 아반떼 AD는 다음 세대의 아반떼에게 그 자리를 넘겨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2020~현재) 왕의 귀환, '아반떼 CN7']

 

아반떼 CN7

2020년 3월에 7세대 아반떼 '아반떼 CN7'의 티저와 트레일러가 공개됐는데 대중의 반응은 "뭘 해도 삼각떼보단 낫네"라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만큼 전작의 삼각떼가 대중에게 어쩌면 상처(?)였는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익스테리어를 살펴보면 진짜 삼각떼보단 멋지고 날렵하다는 이미지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습니다. 삼각떼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헤드라이트와 그릴이 따로 놀아도 너무 따로 노는 모양이라 도대체 현대자동차가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이 뭔지를 알 수가 없었는데요. 이번 아반떼 CN7은 현대자동차가 노래를 부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를 정확하게 보여준 것 같습니다.

 

저 차맛쟁이는 개인적으로 차량 측면을 얘기드리고 싶은데요. 차량 측면을 보시면 캐릭터라인이 굉장히 강렬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얼핏 보면 뭐에 맞아서 찌그러진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이게 사진이라서 부각되게 나온 것도 있지만 실제 차량을 보면 정말 저렇게 깊게 패여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사고 나면 저거 어떻게 판금?)

 

차량의 후면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일반적인 세단의 형상이 아닌 기아자동차의 K5와 비슷한 패스트백 형상을 하고 있는데요. 차량이 굉장히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리어램프는 요즘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인 길게 이어져 연결된 모양이고 실제로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H'모양으로 붉은 불빛이 들어오게 됩니다.

 

준중형급 최초로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어 충돌안전성, 승차감, 연비 등 많은 면이 개선되었으며, 모든 트림에 기본적으로 전방충돌방지보조,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차로이탈경고, 운전자주의경고, 하이빔보조가 탑재됐습니다. 그리고 동급 최초로 카투홈 서비스, 운전자별 시트 위치 등 '개인화 프로필'을 적용시켰으며, 주행 모드에 연동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10.25인치 풀 LCD 계기판 등 현대차가 할 수 있는 최신 옵션은 모두 적용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반떼 CN7 실내

특히 이번 아반떼 CN7은 실내디자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연결된 듯한 계기판과 네비게이션은 벤츠 E클래스가 떠오른다는 평도 많더라고요. 실내의 전체적인 컨셉은 마치 운전자가 비행기를 조종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실내 사진을 잘 보시면 운전석쪽으로 기계 배치가 쏠려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면 운전자는 실내 기계를 조작하거나 운전을 할 때 조금 더 쉽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능적으로도 훌륭한 실내디자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대급으로 포장된 아반떼 CN7은 당연하게도 폭발적인 대중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사전예약을 실시한지 하루만에 10,058대 예약을 기록한 것이죠. 2020년 5월부터 7월까지 9,000~11,000대를 오가는 판매량을 보였으나 8월엔 신차효과가 끝이 났는지 판매량이 5,796대로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9월에 9,136대를 기록하면서 아반떼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힘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좌) 아반떼 하이브리드 (우) 아반떼 N

2020년 8월엔 역대 아반떼 최초의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6세대까지 있었던 디젤 모델을 대체하는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인 내년에 출시할 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저 차맛쟁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첫차 '아반떼'의 역사를 살펴보셨습니다. 엘란트라부터 시작된 아반떼의 역사가 곧 현대자동차의 역사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누적 판매량 1,000만 대를 달성할 정도로 아반떼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으레 첫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에게 1순위로 추천하는 자동차가 아반떼라는 것만 봐도 한국인에게 아반떼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반떼라는 자동차는 누구나 혹할 만한 고급차는 분명 아닙니다. 그러나 내실 있고, 경제적이고, 가성비 좋은 말 그대로 자동차의 역할에 충실한 자동차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습니다. 아반떼는 20대에겐 첫차의 설레임이 40~50대에겐 과거의 추억이 묻어있는 자동차이기도 하죠. 7세대까지 거의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출시된 아반떼는 아마 현대자동차의 경영진이 미치지 않는 한 그 회사가 없어질 때까지 계속 출시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국민차라는 타이틀을 받은 차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겠죠. 아반떼가 더 좋은 상품성으로 기획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 대중과 소통하기를 저 차맛쟁이는 기대해봅니다. 그럼 '알아보차' 두 번째 시리즈, '아반떼'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마무리 지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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